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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워싱턴 1박2일 여행 후기 및 공항노숙

by 에뜨왈뷔주인장 2024. 9. 19.

https://actualiteartiste.com/entry/uswashingtondctravailspot

 

미국 워싱턴 1박2일 여행 준비 과정

미국 대선이 이제 두 달도 채 안 남았습니다. 그래서 미국 정치의 성지, 워싱턴을 가보려고 하는데 이 포스트가 가이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기대하면서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아 보도록 하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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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 포스트에 이어서 오늘은 미국 워싱턴 DC 여행 후기를 올려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보기에는 좀 심심한 도시가 아닌가 싶고 '흑인음악, 미국역사'를 잘 알거나 '워싱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확실하게 있는 경우에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워싱턴을 사랑하시는 분이 이 포스트를 보면 화가 나시겠지만 경유해서 잠깐 들르는 분들을 위해서 제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워싱턴DC: 교통

워싱턴DC: 교통
워싱턴DC: 교통
지하철 역마다 있는 Smartrip 머신

가기 전에 SmarTrip 카드를 발급받고 역마다 충전해서 쓴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구글 페이나 애플페이에 등록해서 쓸 수 있다고 해서 실물카드 안 받고 구글페이에 등록한 다음 요금을 충전해서 썼습니다. 

 

개찰구 카드 찍는데다 구글왈렛에 있는 Smartrip을 활성화시켜놓고 삼성페이 대듯이 하면 됩니다. 하지만 불만스러운 게 등록할 때 수수료 $2가 필요하고 최소 충전금액이 $4이라서 저는 $5.20 못쓰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몇 센트 부족해서 충전했네요

지하철 너무 깨끗했고 아래 사진처럼 전광판에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찾고싶은 역이 얼마나 남았는지 잘 알려줍니다. 버스나 지하철 타기 너무 괜찮았고 공유자전거 킥보드가 엄청 많았는 데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워싱턴 DC: 각 여행지 평가

1. 백악관 (White house): 4/5

 

개인적으로 투어 신청을 못해서 먼 철창 뒤에서 바라만 봤지만 좋았습니다. 미국영화,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곳이라 보고 싶었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정부가 여기 있으니까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아마 투어 신청도 했으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을것 같습니다. (몇 개월 전부터 해야 한다고 들음)

 

2.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 3.5/5

 

백악관쪽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볼 수 있는 기념탑인데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생긴 건 벽돌로 만든 평범한 모양이긴 한데 백악관에서 본 뷰보다 링컨 기념관에서 보는 뷰가 더 괜찮습니다. 올라갈 수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전망대는 별로라서 하지 않았습니다. 

 

랜드마크기도 하고 주위 넓은 공원이 있어서 쉬기에도 좋습니다.

 

3. 아프리카 아메리카 역사&문화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2/5

 

아프리칸 아메리칸 역사&문화 박물관이 바로 옆에있어서 가봤습니다. 스태프분 대부분 분이 흑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역사부터 흑인음악인 가스펠, 소울, 알엔비, 힙합 등 다양한 게 전시되어 있는데 아쉬운 건 음악 부분에서 헤드폰으로 그 가수의 대표곡이 1분 정도라도 나오게끔 해줬으면 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넓은 공간에 비해서 알차게 구성은 안되있어서 흑인 문화 좋아하시는 분 아니면 굳이 방문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National Gallery of Art: 4/5

National Gallery of Art

 

돈을 내야 하는줄알았는데 무료 개장이라서 좋았습니다. 한 가지는 백팩을 메면 한쪽은 메라고 해서 조금 불편했네요 그리스 신전을 본뜬 외관도 볼만했고 메인빌딩(유화)과 한 3분 거리에 동관(현대 미술)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무빙워크 있는데는 동관이며 지하에 있는데 이거 말고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동관 루프에서 캐피톨(국회)이 보여 쉬기는 좋습니다. 

 

5. 국회(United States Capitol)와 국회도서관 (Library of Congress): 4/5

 

미국 국회( Capitol )

아쉽게 투어 신청을 안해서 안에는 못 들어갔는데 외관은 최고였습니다. 제일 인상적인 건물이었고 제가 평일날 갔는데 미국 국회의원이나 보좌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아마 유명한 사람도 그냥 지나친 듯.

 

국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아무리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도 사람이 많아서 예약하고 QR코드를 받아야 합니다. 나름 짐 검사도 확실하게 하고 한국어 팸플릿도 제공합니다. 

 

건물내부는 정말 화려하게 되어있고 유럽 건축 양식을 많이 따와서 천장에도 스테인글라스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앉아서 공부하면서 그러는 분위기는 아니고 그냥 관광지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6. 링컨 기념관 (Lincoln Memorial) : 3/5

링컨 기념관 (Lincoln Memorial)

 

웅장한 파르테논 신전 같은데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큰 링컨 조각이 있습니다. 양옆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 알려주지만 너무 휑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찍고 나왔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추천을 안 하지만 주위에 어차피 한국 전쟁 기념관과 앞에 작은 인공호수에 워싱턴 기념탑이 보여서 그건 좀 괜찮았습니다. 아마도 시간, 날씨만 괜찮으면 정말 아름다운 사진을 건졌을 것 같습니다. 

링컨 기념관 (Lincoln Memorial)

 

그리고 링컨 기념관부터 국회까지 총 4km가 넘습니다. (도보로 1시간 거리) 그래서 동선을 잘 짜셔야 하는 게 링컨 기념관부터 가시던가 반대로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신나서 백악관부터 갔다가 국회까지 갔는데 링컨 기념관까지 걷기 힘들어서 다시 지하철 타고 걸어서 갔습니다. 

 

7. 한국전쟁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 4/5

한국전쟁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

링컨 기념관에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 분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과 판초우의를 쓴 미군들 조각상이 있습니다. 마침 미국 참전용사분들이 기념모자를 쓰고 있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동기야 어찌 됐든 모르는 나라를 위해서 싸웠으니까요

 

아무튼 소련/중국로부터 한반도 공산화를 막기 위해 맞서 싸웠다고 되어있으며 다른 참전국도 잘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기분이 참 뭉클했지만 그렇게 볼거리가 많치는 않아서 금방 나왔습니다.

 

8. Blues alley Jazz: 4/5

Blues alley Jazz

 

17일 6시 공연한 재즈그룹, Confluencia

입장권은 $30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하고 QR코드를 입장 시 보여주거나 성을 말하면 됩니다. 6시에 들어갔는데 주문은 이때부터 가능했고 공연은 (7:30~8:30) 1시간 정도 했습니다. 

 

보통 연주곡만 하면 지루하기 마련인데 색소폰, 키보드(피아노), 드럼, 베이스로 이루어져서 지루하지 않게 끝가지 집중해서 봤습니다. 만약 밤에 할 것을 찾으신다면 공연 꼭 추천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아티스트 스케줄도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 DC: 공항에서 노숙하기

워싱턴DC: 공항에서 노숙하기
워싱턴DC: 공항에서 노숙하기
워싱턴DC: 공항에서 노숙하기

 

지하철에서 레이건 역에 내리면 터미널 2로 떨어지는데 저는 에어캐나다라서 터미널 1로 가기 위해서 위에 사진 방향대로 갔습니다. (셔틀을 타도됨) 

 

저번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처럼 노숙하려고 면세구역까지 들어왔는데 아니 웬걸 직원이 정책이 바뀌어서 10시 이후 비행기가 없기 때문에 다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밖으로 쫓겨나서 잘 곳을 찾는데 모든 벤치에 팔걸이가 있어서 눕기 쉽지 않았습니다. 

10시 이후 면세구역 가는곳 셔터로 내려감
의자에 팔걸이가 다 있어서 누울수 없음

아침 첫 비행기라서 숙소 잡기도 애매해서 공항 노숙을 선택했지만 호스텔이라도 갈걸 그랬습니다. 찝찝하게 씻지도 못하고 불편한 데서 계속 졸다가 왔네요